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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태훈이 영화 ‘설행_눈길을 걷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와 함께 '전주 프로젝트:삼인삼색'의 감독과 배우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전주 프로젝트:삼인삼색'의 세 작품 중 '설행_눈길을 걷다'의 주연배우 김태훈은 "3주 반 정도 나주에서 거의 합숙하는 것처럼 하며 나주 곰탕을 열심히 먹으며 작업했다. 후회 없이 한 작업 같아 좋았다"고 밝혔다.
배우 박소담도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고 내가 여태껏 했던 것과 다른 감정선의 연기여서 도전하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같이 하자고 해줘 감사했다. 나주에서 김태훈 선배님, 감독님과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수녀라는 것 자체가 나에겐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보면 알겠지만 정말 수녀 같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메가폰을 잡은 김희정 감독은 "17회차, 짧은 회사였는데 정신없이 하지만 사고 없이 잘 찍었다"고 설명하며 '설행_눈길을 걷다'가 배우들의 영화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김태훈 배우가 알코올 중독자면서 괴로운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 기대해 달라. 박소담 배우는 수녀 역을 하는데 신선하고 순수한 얼굴의 수녀다. 그 안에 다른 세계가 있는 수녀 역을 해줘 감독으로서 행복하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지난 2000년 전주국제영화제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디지털 삼인삼색'은 지난해 영화제를 기점으로 단편 제작에서 장편 제작으로 전환했다. 또 '전주 프로젝트:삼인삼색'으로 개명했다.
올해 '전주 프로젝트:삼인삼색'은 19세기 아르헨티나를 무대로 독재의 기원을 탐색한 영화 벤자민 나이스타트 감독의 '엘 모비미엔토', 작품 구상 차 삼례에 내려간 감독이 한 젊은 여성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적 묘사와 초현실 분위기를 결합해 그린 이현정 감독의 '삼례', 알코올 중독에 빠진 한 남자가 수도원에 들어가 유혹의 시련을 견디는 과정을 그린 '김희정 감독의 '설행_눈길을 걷다'다.
한편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내달 30일부터 5월 9일까지 10일간 진행되며 47개국 200편(장편 158편, 단편 42편)이 상영된다.
[배우 김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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