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김진성 기자] “챔프전 오는데 2~3년 걸릴 줄 알았다.”
동부가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통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동부는 4일 원주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4차전서 패배했다. 4연패로 준우승을 확정했다. 4차전서 윤호영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결장 속에서도 나머지 선수들이 분전, 모비스를 끝까지 몰아쳤으나 전력 한계는 분명했다.
김영만 감독은 “우리 선수들 정규리그부터 열심히 해줬다. 내가 부족했다 아쉬움이 많지만,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모두 최선을 다했다. 솔직히 정규시즌 준우승,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작년에 팀이 너무 처져서 플레이오프 진출만 생각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7위만 해도 괜찮다고 했는데 2위까지 해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극복을 해줬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얘기해줬다. 감독으로서 내가 부족한 탓이라고 얘기해줬다. 장기레이스에서 5~6라운드 때 SK가 떨어지면서 힘을 많이 썼던 게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은 했지만,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 지난 시즌에 비해 올 시즌에는 패배의식이 사라졌다”라고 선수들을 감쌌다. 이어 “허웅에게 2대2를 많이 지시했다. 돌파력이 좋다. 해결능력, 패스도 좋았다. 수비와 파워가 부족한데 비 시즌에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허웅을 특별히 칭찬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내가 시즌 준비를 잘 했는지 의문도 있었다. 걱정도 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배웠다. 선수들, 고참들과 소통을 해서 긴 시즌을 잘 치렀다. 아직 더 배우고 연습도 더 많이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쉬면서 멤버 구성을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김주성이 기둥이지만, 주성이가 없을 때 게임을 할 수 있는 빠른 농구, 트리플타워가 없을 때의 농구, 좀 더 디테일한 수비력 보완 등이 필요하다. FA 윤호영도 일단 같이 가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수비가 돼야 팀이 안정된다”라고 강조했다.
[김영만 감독. 사진 = 원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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