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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기자]걸작 로드무비이자 디스토피아의 음울한 세계를 묘사한 ‘매드맥스’ 시리즈의 신작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5월 개봉하는 가운데 새로운 맥스로 등장하는 톰 하디가 ‘원조 맥스’ 멜 깁슨의 전설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영화팬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지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매드맥스’ 시리즈는 1979년 첫 선을 보인 이래 1981년 속편 ‘매드맥스2:로드 워리어’, 1985년 3편 ‘매드맥스3:비욘드 썬더돔’으로 이어지며 폭발적인 흥행 열풍을 일으켰다.
1979년 당시 21세의 풋내기 신인이었던 멜 깁슨은 말수가 적고 고독한 가죽 점퍼의 사나이 맥스를 열연해 일약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1985년 매드맥스 3편 출연 이후 1987년부터 ‘리썰 웨폰’ 시리즈에 출연하며 액션스타의 입지를 다진 그는 연출에도 재능을 보여 1995년 ‘브레이브 하트’로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매드맥스’ 시리즈는 멜 깁슨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는 맥스 캐릭터의 전형을 만들었다. 지난 30년간 대중의 기억 속에 잠들어있던 미친 맥스를 이제 톰 하디가 깨운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는 30년 만에 제작되는 시리즈 4편으로, 원작의 각본과 연출을 담당했던 조지 밀러가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그가 선택한 새로운 맥스는 ‘블랙호크다운’ ‘인셉션’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톰 하디다.
1998년 런던 드라마센터에서 배우로 데뷔한 톰 하디는 명배우 앤서니 홉킨스에게 연기를 배우며 탄탄한 기초를 쌓았다. ‘인셉션’에서 신원을 위조해 표적을 속이는 임스 역을 빼어나게 소화했던 그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당 베인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워리어’의 격투기 선수 토미 역도 대중에게 각인됐다.
그는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야수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남성호르몬이 넘쳐 흐르는 듯한 인상과 무뚝뚝해 보이는 표정은 미친 맥스에게 딱 어울리는 조건이었다. 톰 하디는 ‘야만적인 인물이 또 다른 야만적인 인물과 조우한다’는 기본적인 틀을 갖고 있는 ‘매드맥스’ 시리즈에 최적화된 배우로 평가받는다.
과연 톰 하디가 멜 깁슨이 쌓아올린 맥스의 전형을 뛰어넘는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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