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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tvN에서 종교인들이 수다 떠는 토크프로 '오마이갓'을 진행하는 고성국 정치학박사(57)가 출연 종교인들과 함께 '신들의 수다 1'(국커뮤니케이션 간)란 책을 냈다.
tvN '오마이갓'은 40분 방송을 위해 그 10배인 6시간 이상을 촬영하는 것으로 악명높다. 고성국 박사는 주제와 관련해 더 나올만한 이야기가 없을 때까지 출연 종교인들의 진을 뺀다. 책은 방송에 나가지 못한 5시간 이상 촬영분의 종교인들의 진땀과 적나라한 에피소드로 꽉 차 있다.
목사님과 신부님, 스님의 포장되지 않은 속내가 고스란히 담긴 책은 지극히 종교적이지만 지극히 인간적인 책이기도 하다. 평생 성역 속에서 세상의 더러움이나 어려움 따위는 알지도 못하고 책임질 이유도 없어 보이는 종교인들이 권위와 체면 따위는 과감히 벗어버리고 세상사람들을 위한 수다를 떤다.
출연자인 인명진 목사(전 갈릴리교회 목사)와 홍창진 신부(광명 본당 주임신부), 그리고 마가 스님(동국대 정각원 교법사)은 '그날의 화는 하루를 넘기지 말고 풀어라'는 점잖은 조언에서부터 '부모가 자식에 대한 책임을 그만두어야 사회가 달라진다'고 따끔하게 꼬집는다. 이밖에도 성(性)과 외모에 대한 신랄한 담화, 아버지와의 갈등에 대처하는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자세 등을 애정어린 격려도 담았다.
책은 종교를 고리타분하고 지겨운 읊조림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신앙을 무조건적으로 순종과 기복으로만 아는 사람들에게 '사람을 위한 종교'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다음은 본문 중 발췌>
- 종교인의 십일조 -
고성국 : 신부님, 주례비나 다른 돈이 생기면 십일조 하세요?
홍창진 : 안 해요. 월급에서 애당초 원천징수를 당해요. 월급 62만 5천원이 원천징수 된 거예요.
고성국 : 목사님은요?
인명진 : 월급은 원천징수 되니까 안 해도 별도 수입이 생기면 십일조해야죠. 저는 합니다.
고성국 : 강의료나 주례사 같은 사례금도 십일조를 하신다는 말씀이네요.
홍창진 : 아니 잘못한 것도 없이 왜 잘못한 기분이 들죠! 제가 70세까지 정규직이긴 한데, 62만 5천원… 물 값에 다 들어가요. 자동차 기름값, 맥주 값… 스님! 좀 도와주세요.
마 가 : 우리는 십일조가 없어서…
주요 저자인 고성국 박사는 KBS '추적 60분' CBS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MBN '시사스페셜', tvN '고성국의 빨간의자' '오마이갓'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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