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필립 험버가 잘 던지다 4회 급격히 무너졌다. 게다가 이택근의 머리를 맞추며 곧바로 퇴장 당했다.
험버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험버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다. 7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5일 마산 NC전에서는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종 외에는 안정감 있는 선발투수가 없는 KIA에게 험버의 부활은 현재 필수인 상황이다.
험버는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험버는 2회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유한준과 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가 된 것. 후속타자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2사 1,3루로 바뀌었다. 하지만 험버는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려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험버는 3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4회 결국 홈런으로 점수를 내줬다. 험버는 4회말 박병호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유한준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흔들린 험버는 후속 타자 윤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후 험버는 김민성을 유격수 뜬공,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재현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험버는 다음 타자 이택근을 상대하다 4구째 빠른 공을 던졌으나 이택근의 머리를 맞춰 곧바로 퇴장당했다.
험버는 이어 등판한 임준혁이 2점 홈런을 맞으며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여 험버의 이날 경기 실점은 5점이 됐다.
한편 이택근은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대주자 문우람으로 교체된 후 이대목동병원으로 후송돼 CT 촬영을 할 예정이다.
[필립 험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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