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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뱀파이어라는 단어를 제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흡혈'이다. 인간의 피를 마시며 영생하는 뱀파이어는 공포스러운 존재로 각인 돼 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들은 살벌함을 뒤로하고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뱀파이어의 특징인 강인한 힘과 섹시한 외모는 그들이 지닌 특별한 매력으로 손꼽힌다.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업고 산을 달리는 모습에서 많은 여성 관객들이 설렘을 느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드라마에 등장했던 혹은 등장 할, 살벌하지만 그만큼 달콤한 뱀파이어의 매력을 분석해 봤다. 대상은 이미 종영한 KBS 2TV '블러드'의 박지상(안재현)과 오는 1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백마리(설현), 한시후(이종현)다.
▲ '블러드' 인간이 되고 싶은 뱀파이어 박지상
박지상은 끊임없이 인간이 되고 싶어 한다. 어린 시절 자신이 키우던 동물을 죽였고, 괴물 같은 자신이 싫었다. 어머니가 발명한 약으로 흡혈 본능을 이겨내고 있었지만, 죽을 때는 인간이고 싶어 했다.
일단 박지상은 뱀파이어가 지닌 기본적인 매력은 두루 갖췄다. 한손으로 인간을 죽일 수 있는 파괴력 있는 힘과 함께 창백한 피부, 아름다운 미모 등이 그것이다. 또 인간애까지 지녔다. 냉정한 듯 하지만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다.
여기에 한사람만 바라보는 순애보는 특장점이다. VBT-01 바이러스 감염자(뱀파이어)에게 치명적이지만 유리타(구혜선)를 향한 사랑을 거두지 않는다. 섹시하면서 인간애까지 지닌 뱀파이어가 사랑까지 한다니, 매력을 뿜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오렌지 마말레이드' 얼음공주 백마리
희망고 전학생이다. 말도 없고 웃지도 않는다. 존재감이 없으려고 작정한 듯 하지만 미모를 숨길 수는 없는 법. 남들에게 시선을 주지도 않고, 홀로 학교생활을 하는 백마리는 조용히 지내려고 하지만 주변에서 가만히 두지 않는 인물이다.
백마리의 매력 포인트는 단연 미모. 인간의 피를 먹지 않고 대용식을 먹고 있다. 너무 조용한 탓에 뱀파이어의 특징인 파워는 가늠할 수 없다. 표정이 없는, 그래서 더욱 돋보이는 미모는 그녀의 가장 큰 매력이다.
여기에 고운 목소리를 지니고 있는 설정이다. 원작인 웹툰에서 백마리는 친구들과도 거리를 두고 지내지만, 고운 목소리로 인해 학교 밴드부 보컬로 발탁되고, 그녀의 목소리에 모두들 빠져든다.
▲ '오렌지 마말레이드' 거친 야생마 한시후
한시후는 인간이 하찮고 세상이 같잖은 뱀파이어다. 잘생긴 외모와 거친 눈빛으로 전학 첫날부터 희망고 여학생들을 사로잡았다. 뱀파이어를 통제하려는 인간에 대한 강한 불만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전형적인 뱀파이어다. 시크하고 차가우면서 창백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큰 키 역시 한시후를 돋보이게 만든다. 원작에 따르면 백마리를 애정하고 있으며, 백마리와 특별한 사이로 발전하는 정재민(여진구)을 경계한다.
한시후는 인간의 피를 취한다. 자신의 편의에 따라 인간을 쥐락펴락 하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능력도 지녔다. 강한 힘은 기본이고, 남성미까지 넘쳐난다.
세 명의 뱀파이어는 확실히 취향을 저격한다. 순애보(박지상)와 얼음공주(백마리), 섹시남(한시후) 등의 매력을 지녔다. 이들 중 자신의 취향을 생각해보며 골라보는 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예상된다.
[안재현, 설현, 이종현.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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