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5이닝에 10점 주는데 어떡하나."
kt 위즈가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15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을 1군에서 제외했다.
어윈은 올 시즌 1군 7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8.23으로 부진하다. 특히 전날(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는 5이닝 만에 11피안타(1홈런) 3사사구 1탈삼진 10실점 최악 부진을 보였다. 그리고 하루 뒤인 15일 1군에서 제외됐다. 조범현 kt 감독은 경기에 앞서 "5이닝 10점 주는 투수를 어떻게 하느냐"고 아쉬워했다.
올 시즌 어윈의 퀄리티스타트는 단 2회. 첫 등판인 3월 28일 롯데전서 4⅓이닝 만에 8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6점 차 리드를 까먹었다. 지난달 3일 KIA전서 5⅔이닝 3실점으로 그나마 잘 던졌는데, 다음 등판인 9일 SK전서 2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연습 도중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어윈. 지난달 25일 넥센전서 6이닝 8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2일 NC전 4⅔이닝 4실점으로 또 다시 무너졌다. 지난 8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7이닝 2실점 '시즌 베스트'를 기록했으나 전날은 시즌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전체적으로 기복이 심했고, 4회부터 급격히 흔들리며 믿음을 주지 못했다.
어윈의 빈 자리는 김동명으로 메운다. 올 시즌 1군 16경기에 출전한 김동명은 타율 1할 9푼 4리, 홈런 없이 3타점 출루율 3할 5푼 6리를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군 경기 출전이 없다.
그러나 퓨처스 19경기에서 타율 3할 2푼 8리(64타수 16안타) 5홈런 18타점 4도루, 출루율 4할 5푼 6리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5일부터 전날(14일)까지 9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뽐냈다. 조 감독은 "(김)동명이가 2군에서 잘 친다고 하더라"며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필 어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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