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마무리가 노경은으로 바뀌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0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며칠 더 지켜보려고 했는데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스프링캠프 구상대로 가야 할 것 같다. 노경은이 마무리로 대기한다"라고 밝혔다. 윤명준은 마무리에서 셋업맨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김 감독은 시즌 전 노경은을 마무리로 점 찍었다. 그러나 노경은이 턱 관절에 부상하면서 팀에서 이탈했고, 차선책으로 윤명준을 마무리로 택했다. 하지만, 윤명준은 개막 이후 계속 불안했다. 이날 전까지 21경기서 1승5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에 그쳤다. 블론세이브도 세이브와 같은 5개로 리그 최다. 지난주에도 블론세이브 1개와 패전 두 차례를 겪었다.
김 감독은 "명준이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부담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원래 이번 3연전은 지켜보려고 했지만, 의미가 없다고 봤다. 두 사람에게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두 사람의 보직은 맞교체됐다. 당장 20일 잠실 삼성전부터 마무리 노경은-셋업맨 윤명준이다.
마침 노경은의 구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16일 광주 KIA전서는 2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내기도 했다. 노경은의 경쟁력이 시즌 전 김 감독이 구상한만큼 올라온 상황. 심리적으로 부담을 안고 있는 윤명준을 굳이 마무리로 밀어붙일 이유는 없다. 김 감독은 "경은이가 아프지 않은 이상 다시 보직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 감독은 "명준이도 구위 자체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번 경험이 자신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메인 셋업맨을 맡길 수도 있고, 그 앞에 내보낼 수도 있다"라고 했다. 공 자체는 좋은 만큼, 셋업맨으로 보직을 바꿔주면 윤명준에게도 도움이 된다.
두산이 불펜 수술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순위싸움이 시작되는 상황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김 감독 구상대로 마무리 노경은-셋업맨 윤명준이 자리 잡힐 경우, 선발진과 타선이 최상급인 두산으로선 선두싸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노경은(위), 윤명준(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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