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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비디오도 보기 전에 나타났어."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의 1군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폭스는 이날 1군에 등록되자마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1군 데뷔전이다.
당초 김 감독은 "폭스를 2군 경기에서 뛰게 한 뒤 올릴 것이다. 당장 올릴 생각은 없다"고 했다. 전날(19일) 퓨처스 고양 다이노스전서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일단 비디오를 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영상도 보기 전에 폭스가 김 감독의 숙소 방으로 직접 찾아갔다고.
김 감독은 "영상도 보기 전에 나타났다"며 "방에 찾아왔는데,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 오늘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폭스는 "한국은 내가 뛰게 된 3번째 나라다"며 "누구든 다른 나라에 가면 문화와 언어를 먼저 배운다. 발음이 다소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열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하대학교에서 특타를 실시했다. 강경학과 권용관, 정근우, 김회성, 주현상, 이성열이 공격과 수비 훈련을 했다. 특히 전날 실책 2개씩 범한 강경학과 권용관이 포함된 점이 눈에 띄었다. 김 감독은 "움직일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는 송은범이다. 친정팀 SK 상대 올 시즌 첫 등판. 김 감독은 "송은범이 잘 던져줘야 한다. 지난 등판 때도 괜찮았다. 구속이 150km까지 나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용규-권용관-정근우-최진행-폭스-김회성-조인성-주현상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김회성이 1루수로 나선다. 김 감독은 "김태균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많이 좋아졌다. 통증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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