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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제 류현진의 미래는 누구도 점칠 수 없게 됐다.
류현진이 결국 시즌 아웃됐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발표를 통해 류현진의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발표했다. 수술은 22일 LA 다저스 담당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진행된다. 지난해 두 차례나 어깨 견갑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3월 18일 텍사스와의 첫 시범경기 이후 줄곧 통증을 호소했다. 4월 27일 불펜 피칭에 나섰으나 이후 더 이상 재활을 진행하지 못했다.
눈에 띄는 건 다저스가 이날 류현진의 수술 사실을 발표하면서 재활 기간 및 복귀 시점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 물론 선수마다 재활 및 복귀 페이스는 다르다. 하지만, 다저스는 시즌 아웃 여부에 대해서도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정황상 어깨 수술의 경우 간단한 것이라고 해도 단기간 내 복귀는 불가능하다. 수 많은 야구선수들의 어깨 수술 케이스를 감안하면, 5개월 남은 올 시즌에 류현진이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
결국 다저스도 류현진의 정확한 어깨 상태를 모른다고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어깨 관절경 수술은 어깨 관절 조직을 깔끔하게 청소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MRI 촬영 때 발견되지 않은 상처가 발견될 수 있다. 실제 현역 시절 어깨 수술과 재활로 고생했던 KIA 이대진 투수코치는 "관절이 마모되면 MRI에선 나오지 않는다"라고 했다.
류현진 역시 MRI 촬영에선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현지 기자들이 어깨 관절 와순 가능성을 제기하는 건 이상하지 않다. 만약 관절경 수술 과정에서 관절이 와순됐거나 조직이 파열됐을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수술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당연히 재활 과정과 스피드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류현진의 복귀 시점은 현 시점에선 전혀 점칠 수 없다. 냉정히 볼 때 재기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 어깨 수술 이후 자취를 감춘 투수는 전 세계에 수 없이 많았다.
류현진의 수술이 관절경 청소로 끝날 경우 내년 시즌에는(시즌 개막과 동시일지, 시즌 도중일지는 알 수 없다.) 충분히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어깨 재활은 팔꿈치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부상 재발 가능성도 크다. 때문에 류현진의 수술 이후 행보에는 변수가 너무나도 많다. 스스로 잘 극복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류현진이 선수생명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어깨 수술 이후 재활 및 재기 여부에 따라 메이저리그서 류현진의 가치가 확 달라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복귀 후 부상이 재발해선 안 된다는 점. 그만큼 수술 이후 재활은 신중해야 한다. 일단 수술을 받기로 한 만큼 복귀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아직 류현진은 만 28세. 여전히 앞 날이 창창한 투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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