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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지난 1일 공개된 그룹 빅뱅의 신곡 '루저'가 5월 초순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뒤집어 지지 않는 음원 판도를 보면서 '누가 빅뱅의 독주를 막을까' 생각했다. 다름 아닌 가수 자이언티가 그 주인공이었다. .
자이언티가 지난 19일 공개한 디지털싱글곡 '꺼내 먹어요'는 공개와 동시에 음악사이트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공개 특수를 반짝 누리는 건가 했더니 오늘로써 3일째 1위를 수성하며, 롱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어떤 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 그 목소리가 누구의 것인지 알아챈다는 것은 적어도 해당 아티스트는 가수로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는 뜻이다. 목소리 자체에 전자음 튜닝을 한 듯한 오묘한 보이스를 가진 자이언티는 힘 주어 부르지 않지만 그 안에 감정이 뚝뚝 묻어난다.
공개된 '꺼내 먹어요'는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순간부터 자이언티의 정체성이 드러났다. 사랑에 빠진 사람에 대해 생각하다 한 순간 전하고 싶어진 이야기를 담았다는 '꺼내 먹어요'를 듣다보면 그 장면이 영상처럼 그려진다. 좋아하는 사람의 감정을 살피고, 헤아리는 마음이 담긴 '쉬고 싶죠, 시끄럽죠',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을거야'라고 담백하고 유쾌하게 공감해 준다.
더불어 '그럴 땐 이 노래를 초콜렛처럼(아침 사과처럼) 꺼내 먹어요'라며 '피곤해도 아침 점심 밥 좀 챙겨 먹어요'라고 당부하는 가사는 그 어떤 인사 보다 '밥 먹었냐'는 인사가 정겹게 들리는 한국 정서와 잘 맞아 떨어진다. 직설적이지 않고 우회적이라 더 진하게 느껴지는 화법이 또 등장하는데, '사랑, 사랑 비슷한 걸 해요. 어쩌면 정말 사랑해요'라고 고백하는 자이언티의 진심은 가슴을 '쿵'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꺼내 먹어요'는 비단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전하는 노래가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전하고 있어 그 의미가 국한적이지 않다. 특히, 늦은 밤이거나 심신이 지쳤을 때 들으면 그 울림과 감성이 극대화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가수 자이언티(아래) 신곡 '꺼내 먹어요' 재킷커버. 사진 = 아메바컬쳐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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