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 장원준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때린 타선의 힘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26승 19패가 됐다. 반면 kt는 동점 상황서 나온 7회초 김상현의 아쉬운 수비 실책과 함께 잇따른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겹치며 흐름을 넘겨줘 패하고 말았다. kt는 10승 40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 몫이었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과 허경민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김현수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홍성흔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고,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 득점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이후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1회말 하준호와 이대형의 연속 볼넷 이후 신명철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상현이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이대형의 2루 도루로 2사 2루가 됐고, 장성우의 적시타가 터지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1회 서로 2점씩을 뽑으며 타격전 양상을 띌 것으로 보였던 경기는 2회부터 급격히 투수전으로 돌변했다. 양 팀 타자들이 상대 선발투수를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kt는 옥스프링이 6회초 1사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고, 두산은 장원준이 4회까지 8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균형은 7회 kt의 수비 실책으로 깨졌다. 두산은 7회초 선두타자 장민석이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허경민의 안타를 kt 좌익수 김상현이 뒤로 빠트리며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두산이 3-2로 앞서갔다.
이후 두산은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듯했으나 이번에도 kt 좌익수 김상현이 타구를 떨어뜨려 두산은 4-2로 달아났다.
kt는 곧바로 반격했다. 7회말 1사 2루서 대타 박경수가 적시 2루타를 때리며 3-4로 추격했다. 이후 kt는 하준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이대형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2사 1,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타 장성호의 잘 맞은 타구가 두산 1루수 김재환의 호수비에 잡히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에 두산은 다시 달아났다. 8회초 두산은 양의지의 안타 이후 오재원의 희생번트 때 상대 수비 실책이 나오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재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달아난 두산은 후속 타자 장민석이 1사 3루서 적시타를 터뜨려 6-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두산은 김재호의 볼넷과 정수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허경민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8-3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9회에도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김재호의 적시타가 터져 10-3을 만들었다. 이후 두산은 kt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두산 선발 장원준은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또 이날 승리로 KBO리그 통산 90승을 달성했다. 또 장원준은 121구를 던지며 두산 유니폼을 입은 후 최다투구수도 기록했다.
반면 kt 선발 옥스프링은 7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야수 실책과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승리를 놓쳤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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