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투수진은 여전히 미덥지 않고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부상까지 겹쳤다. '코치진 개편'이란 극약처방을 내린 두산이 변화할 수 있을까.
두산은 지난 8일 코치진 부분 개편을 발표했다. 한용덕 2군 총괄코치가 1군 투수코치, 권명철 1군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 가득염 1군 투수코치는 2군 잔류군 코치, 문동환 1군 불펜코치는 2군 투수코치로 보직을 바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코치진 개편에 대한 물음에 "가장 경험이 풍부한 한용덕 코치를 1군에 올려서 선수들에게 필요한 멘탈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권명철, 가득염 코치가 캠프부터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많이 끌어 올렸다. 그러나 지금은 기량보다는 멘탈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의 젊은 투수들은 좋은 구위를 갖고 있으면서도 제 공을 던지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여유가 없어서 상대에 밀리고 있다. 멘탈적으로도 부족한 게 있다"는 김태형 감독은 "필요한 건 운영 능력이다. 타자를 이긴다는 생각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니퍼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좌완투수 이현승을 1군에 불렀다. 이현승은 일단 불펜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던 장원준은 10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의 몸 상태에 대해 "본인이 괜찮다고 했다. 등판에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두산 코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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