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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주상욱에게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찾아왔다. 자신의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우고 목숨까지 앗아간 전광렬에 대한 복수의 기회와 함께 이중생활이 탄로날 위기였다.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 김용수) 7회에서는 하대철(주상욱)이 강현웅(엄기준)으로부터 초대받은 술자리에서 우연히 조상택(전광렬)과 마주했다. 이 자리에서 조상택은 하대철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으로 그의 분노를 자아냈다.
조상택은 "살 가치가 없는 벌레같은 놈들, 밑바닥 놈들을 죽이는 건 죄가 아니다.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라고 하는가 하면, 멀쩡한 놈을 잡아다 간첩으로 만들고, 벌레같은 놈을 잡아다 물에 던져 살인죄로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치 농담인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던진 말이었지만, 하대철에게는 농담이 아니었다.
술자리가 불편해진 하대철은 "몸이 좋지 않다"며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어 복면을 쓴 채 조상택 앞에 등장했다. 그는 조상택을 공격한 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돌멩이로 그를 죽이려 했지만, 때마침 등장한 유민희(심선아)가 하대철의 살인을 막았고, 그가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까지 했다.
하대철은 이후 강현웅(엄기준) 검사를 찾아가 은밀한 제안을 했다. 조상택과 강현웅의 연결 고리를 끊어주겠다면서 스스로 정검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하대철은 조상택을 살인사건으로 엮겠다고 호언장담했고, 이날 하대철은 조상택의 혈흔을 역삼동 빌라 살인사건의 증거품인 복면에 조상택의 피를 묻혀 그가 범인으로 몰릴 수 있도록 조치하기까지 했다.
하대철의 조상택을 향한 본격적인 복수의 움직임이 시작된 가운데, 복면의 정체를 추격 중이던 강현웅은 조금씩 그 실체에 다가가고 있었다. 앞서 복면 때문에 죄를 뒤집어 썼던 강현웅은 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었고, 그가 진주와 평택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사건을 벌여온 점에 주목하고 있었다. 이후 하대철을 정검회에 추천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그의 이력서를 본 강현웅은 그가 진주, 평택지청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에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하대철의 친모인 임지숙(정애리)도 전 남편인 정도성(박영규)의 행방을 확인하던 중 그의 집 앞에서 우연히 하대철을 목격했다. 정도성이 죽기 전까지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는 말을 전해들은 임지숙은 하대철을 보고 "설마 네가?"라고 놀라면서 그 역시 하대철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조만간 알게 될 것으로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닥친 하대철이 과연 자신이 원하는대로 조상택을 살인 사건에 엮어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복수를 채 완성하기도 전에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 지금까지 공들여온 모든 것이 한꺼번에 무너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2TV '복면검사' 7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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