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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옥주현의 솔직한 매력이 더해진 핑클 시절 얘기는 듣고 또 들어도 재밌었다. 예능 첫 출연이라는 김수용의 과거는 신선했다.
1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 신성록 이지훈 김수용이 출연해 녹록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옥주현은 인삿말과 함께 "예능에 잘 안 나오는 이유가 있냐?"는 물음에 "정말 안 불러준다. 핑클 때는 4명이 하니까 놀자는 분위기였다. 당시에는 예능 고수인 이효리가 다 했다"고 답했다. 또 핑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시절 출시된 핑클빵에 대해 옥주현은 "내가 제일 인기가 없었다. 꽝 같은 느낌이었다"고 스스로를 깎아내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옥주현은 과거 이지훈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이지훈은 실제 옥주현으로부터 받았던 CD를 공개했고, 함께 있던 절절한 내용의 편지까지 공개했다. MC들은 "왜 당시에 사귀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대답을 머뭇하는 옥주현을 보고 이지훈이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챘고, 이지훈 역시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이지훈은 "사실 옥주현 몰래 핑클 멤버들에게 엄청 욕을 먹었다. 특히 이효리는 왜 주현이 마음을 사로잡고 그랬냐면서 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MC들은 이지훈의 여자친구에 대해 궁금해했고, "지금 그 친구는 잘 됐냐?"는 김구라의 낚시성 발언에 옥주현은 고개를 끄덕여 당시 이지훈의 여자친구가 연예인이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현재 대중에게 조금은 낯설지만, 과거 아역배우로 활약했던 김수용이 처음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에 나섰다. 김수용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이내 적응하고 1983년 MBC 드라마 '간난이' 출연 당시를 언급했다. 당시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간난이 역의 배우 김수양 근황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김수용은 "리포터로 활동하다가 시집을 가서 미국에서 잘 살고 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김수용은 '라디오스타' MC인 윤종신과 함께 국군홍보지원단에서 근무했던 사실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구라가 "김수용 씨가 병장일 때 윤종신이 일병 나부랭이 였다. 후임임에도 윤종신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을 그렇게 시켰다던데?"라고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지자, 김수용은 "부대에선 내가 병장이지만 다들 안면이 있던 사이라 우리끼리 있을 때는 형, 동생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윤종신 형님이 몸이 안 좋았다. 진짜 안 좋았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형님 챙겨드리려고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용의 말에 윤종신은 "김수용은 솔선수범해서 동료들을 도왔다. 정말 자상한 병장이었다"고 회상하며 예능 첫 출연이라는 김수용을 돕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윤종신의 영혼없는 각오는 모두의 실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뮤지컬 스타 특집 주요 장면.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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