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성현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K 와이번스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실시했다. 실책 1위 김성현과 홍명찬이 내려갔다. 대신 김연훈과 박철우가 콜업됐다. 이들 모두 내야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역시 김성현이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풀타임 첫 시즌을 소화한 김성현은 올시즌에도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실망으로 돌아왔다. 타격은 아주 나쁘지 않았지만 유격수의 가장 큰 역할인 수비에서 부진했다.
연일 실책을 저질렀다. 이날 전까지 52경기에 나서 실책 16개를 기록, 이 부문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수비율 또한 .917로 낙제점 수준이다. 전날 경기에서도 9회 중계 플레이에서 악송구를 범하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김성현에게 채찍과 당근을 고르게 사용했던 김용희 감독이 결국 1군 엔트리 제외라는 결단을 내렸다.
대신 김연훈이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군 복무 이전까지 백업 내야수로서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던 김연훈은 체중 관리 실패로 그동안 예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에는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마지막 1군 무대는 2011시즌이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 타율 .125 1홈런 3타점 3득점을 남겼다.
주전 유격수의 2군행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든 SK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 김성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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