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완봉승' LG, KIA 꺾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도미니칸 파워'를 충전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LG는 헨리 소사의 완봉 역투, 그리고 데뷔전을 가진 루이스 히메네스의 멀티히트 등을 앞세워 KIA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 트윈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LG는 28승 37패 1무를, 2연승에서 끊긴 KIA는 31승 31패를 각각 기록했다.

3회말 1아웃에 등장한 황목치승이 좌중간 3루타를 작렬, 찬스를 연 LG는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KIA가 황목치승의 세이프 판정을 두고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황목치승은 득점하는 과정에서 이영재 주심과 충돌이 있었고 이영재 주심은 부상을 입어 대기심 최수원 심판과 교체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결국 황목치승도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LG의 득점 행진은 4회말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정성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루이스 히메네스가 중전 안타로 KBO 리그 데뷔 첫 안타를 터뜨렸다. 정성훈은 사구 후유증에 의한 허리 통증으로 대주자 문선재와 교체됐다.

이병규(7번)의 3루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든 LG는 양석환의 타구를 잡은 투수 조쉬 스틴슨의 악송구로 3루주자 문선재가 득점했고 오지환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히메네스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LG가 3-0 리드를 잡았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백창수가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용의가 중월 적시 3루타를 작렬, LG가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문선재가 1루수 앞으로 번트 안타를 성공시켜 LG가 5-0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LG는 선발투수 소사가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LG 입단 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따내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완봉승을 거둔 헨리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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