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삼성이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 37승 27패를 거뒀고 3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35승 26패를 거뒀다. 양팀의 순위는 뒤바뀌어 삼성이 선두로 올라섰다.
먼저 득점한 팀은 두산. 2회초 1사 후 양의지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홍성흔의 타구가 3루수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고 허경민의 좌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든 뒤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3회초에는 양의지의 중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3회말 박한이의 볼넷, 박석민의 중전 안타, 채태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1사 후 등장한 야마이코 나바로가 좌월 만루홈런(시즌 21호)을 작렬, 순식간에 4-4 동점을 이뤘다.
양팀은 6회까지 동점 승부를 이어갔고 그 균형을 깬 팀은 두산이었다.
7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중전 안타를 쳤음에도 2루 도루 실패로 아웃됐지만 곧바로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흐름을 이은 두산은 김현수의 3루 땅볼로 정수빈이 2루에 안착, 득점권 찬스를 이룬 뒤 데이빈슨 로메로가 3루수를 맞고 굴절되는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4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8회초 오재원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도망간 두산은 9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로메로의 타구가 우측 파울라인을 걸치는 적시 2루타가 되면서 7-4로 달아났다.
하지만 야구는 9회말부터였다.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주자 2명을 두고 최형우가 등장했고 최형우는 노경은으로부터 중월 3점포를 작렬,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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