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8-6 9회말 끝내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36승 29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승패 마진 +7. 반면 3연패에 빠진 SK는 시즌 전적 30승 31패로 올 시즌 처음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쉐인 유먼을 필두로 이동걸, 김기현, 박정진, 윤규진이 이어 던졌고, SK는 메릴 켈리에 이어 윤길현, 전유수, 문광은,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이용규-강경학-정근우-김태균-최진행-고동진-신성현-주현상-허도환이 선발 출전했고, SK는 이명기-김강민-이재원-앤드류 브라운-박정권-나주환-정상호-박계현-김연훈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SK 켈리는 5⅓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3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한화 유먼은 6⅔이닝을 버텼으나 9피안타(2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6실점이 됐다. 둘 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선취점은 SK.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의 중전 안타에 이은 이명기의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에는 김연훈의 안타,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김강민이 유먼의 2구째 129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 3-0으로 달아났다. 이재원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브라운이 유먼의 4구째 142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로 연결해 4-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무득점에 묶여 있던 한화는 추격에 나섰다. 6회말 김태균과 고동진, 김태완의 2루타 3방을 묶어 2-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SK는 7회초 정상호의 안타, 박계현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이명기의 좌전 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곧이어 김강민의 좌익선상 2루타와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7회말 이용규와 정근우의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 최진행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8회말에는 김태완의 몸에 맞는 볼과 이성열, 허도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1루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 3루 상황. 강경학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6-7 한 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운명의 9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최진행의 몸에 맞는 볼, 김태완의 안타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정범모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권용관이 호쾌한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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