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7월 첫 날 '서울 라이벌' 두산을 만났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LG는 지난 1일 두산에 4-8로 패했다.
LG 선발투수로 나온 우규민은 4이닝 9피안타 4실점에 그쳐 패전을 안았고 경기 도중 오재원과 말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이는 곧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지고 말았다.
양상문 LG 감독은 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돌아보면서 "우규민은 제구가 너무 좋아서 문제였다"라고 지적했다.
양 감독의 말에는 "스트라이크존에서 한 두개씩 빠지는 공도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 공이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갔다"라는 뜻이 있었다. 여기에 양 감독은 "또한 두산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왔다"라고 우규민이 고전한 이유를 덧붙였다.
LG는 지난달 코칭스태프 개편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주요 내용 중 하나는 노찬엽 타격코치가 2군으로 가고 2군에 있던 서용빈 타격코치가 올라온 것이었다.
서 코치가 합류한 지난달 15일 이후 LG 팀 타율은 .293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팀 타율인 .264를 상회하는 성적이다.
"노찬엽 코치는 팀이 떨어지는 시점에 있었다면 서용빈 코치는 조금씩 올라가는 시점에 들어온 차이가 있다"는 양 감독은 "분위기는 조금 바뀐 것 같다"라면서 "기술보다는 젊은 선수들을 독려해주면서 팀이 좋은 쪽으로 변하고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이어 양 감독은 "다행인 것은 노찬엽 코치와 서용빈 코치의 타격 이론이 크게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선수들이 혼동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 1군에는 서 코치가 2군에서 같이 호흡하던 선수들이 있어 지도하는데 수월한 부분이 있다"라고 선수들 간 호흡도 문제 없음을 말했다.
한편 양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서 복귀를 노리고 있는 '캡틴' 이진영에 대해서는 "이진영은 곧 올라올 것이다. 주말에 대구 원정에 같이 데려갈까 싶다"라고 복귀 시점이 다다랐음을 말했다.
[양상문 LG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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