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만 문제? '쇼미더머니4' 도 넘어선 가사들…"콘돔없이 속사정"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남성 아이돌 그룹 위너 송민호가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 여성비하 랩 가사를 선보여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제작진과 송민호는 즉각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심지어 또 다른 래퍼의 도를 넘어선 가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4’ 3차오디션 1대1 배틀에서 몬스타엑스 주헌과 이현준이 맞붙었다. 이들은 강렬하고 파워풀한 랩으로 눈길을 끌었다. 곡 분위기와 목소리에 맞게 가사 역시 수위가 높았다. 특히 이현준은 “속사정 하지마 콘돔없이”라는 가사를 내뱉었다.

이 가사는 남녀간의 성행위를 연상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내용은 자막과 함께 여과없이 전파를 탔고 흔히 말하는 ‘삐’나 묵음처리도 되지 않았다. 주헌과 이현준의 배틀 무삭제 영상도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시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는 ‘쇼미더머니’는 이번에도 개선없이 야하고 자극적인 모습을 편집없이 공개하면서 ‘논란 프로그램’임을 자처하고 있는 꼴이 됐다.

한편 이에 앞서 송민호도 1대1 배틀에서 래퍼 김용수와 심사위원 앞에서 랩을 펼쳤다. 이 가운데 그가 쓴 가사가 문제가 됐다.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란 자극적인 가사 내용이 네티즌들을 분노케 한 것.

이에 대해 송민호는 위너 공식 페이스북에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쇼미더머니’라는 쟁쟁한 래퍼들과의 경쟁 프로그램 안에서 그들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 선택과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 거 같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방송에 나온 저의 모습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한없이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이현준.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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