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53)이 "누구에게 마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가졌다면 그건 강간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유명 코미디언겸 MC인 '빌 코스비(78)가 과거에 받은 대통령 자유훈장을 취소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오바마는 15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만일 당신이 상대 여자나 남자가 마약이란 걸 모르는 사이 그걸 주고 동의없이 섹스했다면 그건 강간이다"며 "우리 나라에서, 그 어떤 문명국가에서도 강간에 대한 관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는 (코스비가 탄) 美대통령 자유훈장을 다시 철회한 선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회견은 미 정부의 오랜 숙원이자 난제였던 이란 핵협상 타결 직후에 열린 것으로, 한 기자가 최근 미 사회에 논란거리로 등장한 빌 코스비 성 스캔들에 대해 돌출 질문한 것.
흑인 명코미디언인 빌 코스비는 과거 40년동안 미성념을 포함한 20 여명의 여성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많은 경우 코스비는 마약을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까지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빌 코스비는 혐의를 부인하며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코스비의 성폭행 성추행 피해자들의 옹호그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코스비의 자유훈장을 취소하라는 탄원을 하고 있다.
빌 코스비는 지난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TV에서 흑인들에 대한 혁명적인 표상을 보여줬고, 교육에 대해 관심과 헌신한 데 대한 공로로 민간인 최고 영예인 자유 훈장(Medal of Freedom)'을 받았다.
[사진 = 오바마 美 대통령(왼쪽), 빌 코스비.(AFP/BB NEWS)]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