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고동현 기자] 스튜어트가 지난 등판에 이어 호투했다.
재크 스튜어트(NC 다이노스)는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찰리 쉬렉을 대신해 시즌 중반 NC에 합류한 스튜어트는 이날 전까지 4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1승은 바로 전 등판에 신고했다. 10일 넥센을 상대로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것. SK전은 첫 등판이다.
출발은 완벽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단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힘있는 패스트볼과 커터, 슬라이더를 앞세워 SK 타선을 완벽 제압했다. 특히 조동화를 시작으로 최정, 이재원, 김강민까지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4회들어 전혀 다른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조동화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최정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1타점 중월 2루타를 맞았으며 이재원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실점째.
이후에도 김강민에게 볼넷, 1사 1, 2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5회 역시 시작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것. 하지만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김성현의 번트 시도가 포수에게 잡혔고 2루 주자 나주환까지 횡사하며 2아웃이 만들어졌다. 이명기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 끝.
6회는 깔끔했다. 조동화를 2루수 직선타로 돌려 세운 뒤 최정과 이재원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튜어트는 선두타자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앤드류 브라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후속타는 없었다. 임훈을 유격수 직선타,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 마무리.
7회까지 106개를 던진 스튜어트는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스튜어트는 팀이 7회말 1사 만루에서 점수를 뽑았다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득점에 실패, 2승은 무산됐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이 7이닝 정도 소화를 바란 가운데 2경기 연속 팀 기대치에 부응한 스튜어트다.
[NC 재크 스튜어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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