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10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윤덕여호가 3가지 고민에 빠졌다.
윤덕여 감독의 여자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파주NFC에 입소해 8월 1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했다. 총 23명 중 21명만 입소했다. 장슬기(고베아이낙)는 28일 합류하고 권하늘(부산상무)도 소속팀 일정으로 하루 늦게 입소한다.
여자월드컵 16강 이후 동아시안컵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는 높아졌다. 윤덕여 감독은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준비 과정은 녹록치 않다.
윤덕여 감독의 고민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부상’이다. 소속팀 일정과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지소연(첼시레이디스), 박은선(이천대교) 외에 유영아(현대제철), 김혜영(이천대교)이 소집 하루 전 부상을 당해 낙마했다. 동아시안컵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WK리그 일정으로 인해 선수들이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주장 조소현은 “미팅때도 (윤덕여) 감독님이 부상에 대해 걱정하셨다. 소속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부상을 당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며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두번째는 ‘공격수’ 부재다. 부상과 관련이 깊다. 지소연, 박은선에 이어 유영아마저 쓰러지면서 공격 자원에 공백이 크다.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맹활약한 장슬기와 유영아 대체선수로 발탁한 이민아(현대제철)이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윤덕여 감독도 “그 부분이 고민이다. 아무래도 지소연, 박은선, 유영아가 팀에 차지하는 공격 비중이 컸다. 수비의 경우 기존 선수들이 그대로 유지됐지만 공격진은 다르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은 ‘일정’이다. 동아시안컵을 준비하는데 있어 시간이 부족하다. 오늘 소집했지만 내일 오전 훈련 후 선수들은 다시 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한다. 다음주 월요일 WK리그 일정 때문이다. 29일 출국이 예정 돼 있어 28일 재소집 후 곧바로 중국으로 떠나야 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WK연맹과 일정을 조율했지만 실패했다. 연맹 입장에선 월드컵 때문에 리그가 미뤄진데다 동아시안컵까지 고려할 경우 차후 일정이 꼬일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 윤덕여 감독은 “한 해 일정이 미리 나온 만큼 미리 조정을 통해 일정을 관리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여자축구가 과거처럼 대표팀 소집 때만 모이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리그를 치른다. 그런 것을 고려해서 일정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