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하연주가 '처용2'에서 빙의 연기를 소화, 냉철함과 발랄함의 2중 매력을 동시에 뽐낸다.
하연주는 케이블채널 OCN 새 일요드라마 '처용2'(극본 홍승현 연출 강철우)에서 냉철한 분석관 정하윤 역할을 맡았다. 정하윤은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오지호)의 새로운 파트너다.
하지만 '처용2'에서는 정하윤이 여고생 귀신인 한나영(전효성)에 수시로 빙의를 하게 되는 역할로 설정돼 있어,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하연주는 차분한 분석관과 발랄한 여고생의 2중 캐릭터를 넘나드는 고난도의 연기를 펼친다.
무엇보다 하연주의 이런 도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을 통해 더욱 화제가 된 빙의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이다. 완전히 상반된 성격의 인물을 동시에 연기해야 하는 빙의 연기는 본연의 캐릭터와 빙의된 캐릭터간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해내야 하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또 자신과 빙의하는 상대 배우의 패턴과 특징까지 완벽하게 재연해야 하기 때문에 남다른 연기 내공이 필요한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이와 관련해 31일 OCN은 '처용2' 하연주의 완벽한 빙의 연기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초반 하연주는 "원혼의 메시지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저라면…"이라는 말과 함께 냉철한 분석관이라는 본래 성격의 정하윤을 보여준다. 그러다 전효성의 빙의와 함께 피자와 치킨, 컵라면을 흡입하는 폭풍 먹방을 보여줘 반전을 선사한다. 그리고 영상 말미 빙의에서 깨어나 언제 그랬냐는 듯 분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돌아가며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줄 하연주 표 빙의 연기의 포인트를 압축적으로 드러냈다.
하연주는 "연기를 쉬는 시간에도 전효성의 연기를 관찰하며 그녀의 행동과 말투에 집중하게 된다"며, "두 사람 몫의 연기를 해야 하는 빙의 캐릭터는 한 작품에서 완전히 다른 인물을 동시에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처용2'는 내달 23일 밤 11시 1, 2회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처용2' 하연주. 사진 = OC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