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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사도' 이준익 감독이 새로운 이야기 구성방식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사도'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이준익 감독은 "연혁적으로 이야기를 하기에는 너무 방대해서 이야기를 만들 수 없었다. 8일을 8개의 시퀀스로 나눠서 56년의 이야기를 병렬로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요즘 미국 드라마도 그렇고 최근에는 시간 순서대로보다는, 결국 어떠한 목표를 갖고 관객들에게 명료하게 전달할 것인지가 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라며 "그래서 역순을 차용했다. 사실 두려운 선택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배우들이 불안하다고 생각했던 지점들을 모두 메웠다"라고 전해 배우들에 대한 신뢰도를 언급했다.
또 이준익 감독은 "손자, 영조 사도 정조로 이어지는 3대에 걸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이다. 러닝타임 안에 56년을 압축했다. 자칫 역사의 인물들을 2시간으로 압축한다는 것이 위험하고 불손한 일이다. 하지만 어느 시대에도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관계가 변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이준익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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