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그놈은 멋있었다'의 이환경 감독이 중국에 진출해 영화를 연출한다.
한국의 이환경 감독이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현지 파이거(派格)미디어와 '비상부녀당(非常父女檔)' 연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말쯤 촬영이 개시될 것이라고 경화시보(京華時報), 양쯔만보(揚子晩報) 등이 12일 보도했다.
가족코믹물 '비상부녀당'은 지난 2013년에 멕시코에서 크게 히트한 영화 '사용설명서 없는 선물(No se Aceptan Devoluciones)'의 중국 리메이크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멕시코에서 스페인어로 제작됐었으며 유제니오 데베즈(52)가 연출을 맡았었다. 당시 북미 개봉에서 3,86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이환경 감독은 이날 계약체결식에서 "현재 영화 전반에 대한 구상은 이미 끝난 상태이다"고 전하고 "중국측 작가와 논의를 거쳐 시나리오를 완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감독은 "주연 배우로는 현지배우 황보(黃渤)가 섭외되어 협의 중이다"면서 "중국 측과 협의해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아역배우를 발굴하는 절차도 곧 밟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환경 감독이 연출할 '비상부녀당'은 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한류 영화 '7번방의 선물'과 영화 전반의 무드가 비슷한 점에서 중국 측이 이환경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프러포즈를 보냈다고 전해졌다.
'비상부녀당'은 플레이 보이 출신의 짓궂었던 아버지가 어린 딸과 함께 현재 어디에 있는가를 알 수 없는 '아내(어머니)'를 찾아나서는 이야기이다.
이 감독은 '그놈은 멋있었다'의 주연배우 송승헌과 유역비의 최근 열애 소식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으며 "진작에 알고 있던 일이다. 매우 축하할 일"이라고 현지 매체에 전했다. 이 감독은 "(중국에서 좋은 반응이 나올 수 있도록)중국의 코믹영화를 현재 즐겨보면서 큰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이환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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