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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잠시 결별했던 정재영과 송윤아가 다시 손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기에 그 누구보다도 환상의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 제작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9회에서는 최인경(송윤아)이 백도현(장현성)의 측근으로 확인되면서 첩자라는 오해까지 받게 됐다. 급기야 백도현의 계략으로 찌라시(증권가 정보지)까지 나돌면서 최인경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그토록 신뢰를 보내던 진상필(정재영)까지 의심하는 상황에서도 최인경은 꿋꿋하게 자신의 일에 매진하려 했다. 어떻게 해서든 진상필을 다음 경제시 국회의원으로 만들겠다는 뜻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진상필은 그런 최인경의 진심마저 의심했다. 최인경은 자신이 백도현과 사이가 좋지 않고 오히려 진상필과 동지라는 속내까지 털어놨지만 진상필은 믿지 않았다.
결국 최인경이 스스로 보좌관에서 물러나면서 잠시 결별을 맞게 된 두 사람. 진상필은 최인경 없이 꾸준히 지역민들을 만나며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능력있는 참모 없이 홀로 다니는 무능한 리더는 참으로 비참해보였다. 특히 진상필은 경제시 신항만 관련 토론에서도 최인경의 충고를 끊임없이 되뇌이다 분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했다. 이 일로 진상필은 전방위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사면초가 상황에 빠지고 만다.
진상필은 따로 최인경의 빈자리인 선임 보좌관을 새로 뽑기 위해 공고까지 냈지만, 마땅한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 아니, 최인경만한 인물은 도저히 만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진상필에 대한 지지율은 점점 떨어지고, 온갖 술수로 중무장한 백도현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상필은 동료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진상필은 과거 자신 때문에 최인경이 전략 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진상필은 최인경을 다시 불러들이고 싶었지만, 자신 때문에 국회의원이 되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우연히 들은 김규환(옥택연)이 술을 한 잔하고 최인경을 찾아가 진상필의 진심을 전했고, 다음 날 드디어 오해를 푼 최인경은 "선임 보좌관 뽑는다면서요?"라며 다시 진상필을 찾아왔다. 진심을 알게 된 송윤아가 돌아오면서 위기에 빠진 진상필도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9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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