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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배우들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엿보이는 액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두 번째 사극 영화에 도전한 이병헌은 공개된 스틸에서 사극 의상을 입고, 와이어에 온몸을 의지하고 있다. 이병헌은 "유백의 의상은 인물의 야망과 성공을 보여주기 위해서 화려하게 보여야 했다. 겹겹이 많은 옷을 입었는데, 팔 부분도 넓고 옷의 전체 길이도 길었다. 옷에 칼이 걸리면서 원하는 동작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던 것이 힘들었다"고 전할 정도로 어려움이 따랐다. 그럼에도 그는 와이어에 몸을 매달아 공중을 날고, 거침없이 검을 휘두르며 무공의 고수 유백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눈 먼 여검객 월소 역의 전도연은 맹인 연기와 동시에 액션 장면을 소화해내야 했기에 어려움은 2배였다. 그녀는 "눈을 깜빡이지 않고 액션도 해야 했다. 내 의지와 상관 없이 한계에 부딪혔고 마음처럼 안되니 힘들었다"고 고백할 정도로 좌절과 한계를 맛봤지만, 악착같이 액션 연습에 매진한 결과 공개된 스틸 속 모습처럼 액션 연기를 하면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경지에 올라 월소 역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게 됐다.
박흥식 감독이 "많은 시간을 공중에서 보냈다. 옆에서 보면서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자랑할만할 거리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극찬을 전한 김고은은 액션 신동이라 불릴 정도로 영화 속 다양한 액션신들을 소화해냈다. 말을 타고, 물 속에 빠져들고, 길고 무거운 검을 휘두르고, 대부분의 시간을 와이어에 매단 채 보내야 했다. 그럼에도 "1년을 넘게 검을 쥐었던 것 같다. 영화에서 홍이가 무술 실력이 월등해지는 것처럼 나도 점차 실력이 좋아졌다"고 씩씩하게 말한 것처럼 그녀는 검과 한 몸이 돼 스크린을 압도한다.
이처럼 세 배우의 힘들고 고단한 액션씬은 촬영 내내 계속 되었다. 근육통과 타박상을 달고 살아야 했지만 그만큼 끈끈한 유대감은 더욱 깊어졌다. 다친 곳은 없는지 서로 걱정하고 의지하며 세 배우는 환상의 연기 호흡을 보여줬고 이들의 열정이 더해진 '협녀, 칼의 기억'은 아름다운 액션 명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스틸컷.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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