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그러나 6회와 7회 고개를 숙였다.
NC 재크 스튜어트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6월 28일 LG전(6이닝 4실점) 이후 8경기만의 패전. 시즌 2패(2승).
스튜어트는 찰리 쉬렉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입단, 지난 9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54로 준수한 투구를 했다. 퀄리티스타트도 5회 있었다. 7일 창원 롯데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5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그러나 올 시즌 두산전서는 그리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7월 26일 맞대결서 5⅔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다시 성사된 두산전. 스튜어트는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정수빈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면서 1사 2루 위기. 민병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삼자범퇴를 이끌어낸 스튜어트는 3회에도 김재호~허경민~정수빈으로 이어지는 세 타자만 상대했다. 4회 민병헌, 김현수, 양의지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로메로에게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6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희생번트를 시도한 허경민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상황이 꼬였다. 정수빈을 삼진 처리했으나 민병헌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3루타를 맞았다. 홈에서 허경민을 횡사시키면서 2사 3루 위기. 김현수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줬다. 양의지, 로메로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추가 1실점했다.
스튜어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투구수 관리가 극도로 좋았기 때문. 하지만, 두산 타선은 스튜어트의 볼배합을 많이 읽어냈다. 최주환, 김재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허경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줘 추가 1실점했다. 정수빈에게 9구 접전 끝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 민병헌 타석에선 더블스틸마저 내줬다. 결국 민병헌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이혜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109개의 공을 던졌다. 컷 패스트볼 38개, 투심패스트볼 22개, 직구 21개, 체인지업 16개, 커브 12개를 던졌다. 다양한 구종을 섞었고, 두산 타선에 혼란을 안겨주며 5회까지 완벽하게 버텼다. 그러나 6회 이후 두산 타선의 노림수와 집중력에 무너졌다.
스튜어트는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두산 타선의 응집력이 더욱 좋았다. 6회에는 무사 1루 위기 때 두 차례 연속 상대의 희생번트를 저지했으나 결과적으로 3실점했다. 이 부분이 승부처였다. 올 시즌 두산전 2경기서는 재미를 보지 못한 스튜어트다.
[스튜어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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