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그야말로 '기록 파티'였다.
LG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6-7로 대승했다.
23안타와 6홈런이 어우러졌다. 모두 올해 LG의 1경기 최다 신기록이다. 여기에 선발전원안타와 득점까지 해냈다.
무엇보다 이날 LG에서 가장 돋보인 기록은 선발전원장타. 임훈-정성훈-박용택-서상우-이진영-오지환-양석환-유강남-박지규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 LG는 선발 베스트 9명이 최소 2루타 1개 이상 터뜨리는 폭발적인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 기록은 KBO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탄생한 것이다. 그동안 한화가 2002년 4월 27일 대전 LG전에서 기록한 것이 유일했다. 그만큼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오지환이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7,8호 홈런을 마크, 두 자릿수 홈런을 눈앞에 뒀고 2회초 대거 8득점하며 빅 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진영과 박용택의 '투런 합창'이 있었다. '신예 3루수' 양석환과 '우타 유망주' 채은성도 나란히 홈런을 터뜨려 '신구조화'를 이뤘다.
올 시즌 내내 힘겨운 레이스를 벌이며 9위로 처진 LG는 그간의 한을 풀듯 불방망이를 한꺼번에 쏟아냈다. 이제 이 기세를 토대로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가 관심사다.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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