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포함 4타점' 넥센 김민성, "자신있게 휘두른 것 좋은 결과"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김민성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김민성(넥센 히어로즈)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김민성 맹타 속 한화를 9-4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전까지 넥센은 8월 한 달간 3승 7패에 머물렀다. 특히 NC전 약세를 떨치지 못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자칫 이날 패할 경우 5위 한화에 1.5경기차까지 쫓길 수 있었다.

김민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민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1 ,2루에서 등장, 한화 선발 송은범의 133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렸다. 시즌 13호 홈런.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팀이 4-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에서도 송은범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송은범은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이 홈런과 2루타만으로도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충분했다.

경기 후 김민성은 "삼진을 당하더라도 자신있게 휘두르자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항상 앞선 타자가 실책으로 출루하면 흐름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팀이 연패 중이기는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새롭게 준비하고 부담없이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이날 활약 요인을 자평했다.

[넥센 김민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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