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최혜령(김소은)이 이윤(심창민)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13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12회에서는 이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자작극을 펼친 최혜령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혜령은 이윤에게 날아오는 화살을 대신 맞았다. 이에 이윤은 그를 극진히 돌봤고, 최혜령은 "아버지(최철중/손종학) 살려주세요...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제발 어머니만은 살려주세요..."라고 앓다 정신을 차렸다. 이어 이윤에게 "감사했습니다"라고 머리를 조아렸다.
그러자 이윤은 "감사는 이쪽이 드려야지요. 나를 노린 자객인 듯 한데 몸을 던져 화살을 막아주었으니"라고 화답했다. 이에 최혜령은 "이제 그만 가셔도"라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이윤은 "아니 되오. 나로 인해 누군가 다치는 걸 더는 볼 수 없습니다"라며 막았다.
그러자 최혜령은 "가야합니다. 혼례를 앞두고 있어 구설에 오를까 염려됩니다"라고 목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이윤은 "결례를 했습니다"라며 그를 부축하고 있던 손을 뗐다. 이에 최혜령은 "아닙니다. 그래봤자 원치 않는 정략혼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세에 눈이 먼 아비 덕에 팔려가는 여식... 하지만 큰 뜻이 있어 괜찮습니다. 선비님 말씀대로 나라가 바로서려면 왕이 바로서야 할 테니까요. 나라의 안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성심을 다해 보필할 생각입니다. 제가 혼례를 올릴 상대는 이 나라의 세손 저하이십니다"라고 밝혔다.
그가 최철중의 딸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이윤은 화들짝 놀랐다. 이어 "그렇군요. 세손빈이 될 분을 몰라 뵈었습니다. 밤길이 어두우니 사람을 붙여드리겠습니다. 살펴가십시요"라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방을 나섰다.
하지만 최혜령의 자작극은 성공했다. 이후 이윤은 귀(이수혁)를 찾아 최혜령과 서둘러 혼례를 올리겠다고 알렸다. 이어 "영상의 여식이다"라며 경계하는 현조에게 "오히려 제가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아비와는 전혀 다른 인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윤과 최혜령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우 김소은-심창민(위부터). 사진 =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