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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김성열(이준기)이 귀(이수혁)와의 전쟁을 앞두고 조양선(이유비)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13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12회에서는 조양선에게 눈물의 키스를 한 김성열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열은 이윤(심창민)과 현조(이순재)에게 귀를 없애기 위해 120년간 찾아 헤맨 끝에 손에 넣은 정현세자(이현우) 비망록을 건네며 진심을 호소했다.
이에 이들은 김성열을 한 배에 태웠다. 이렇게 귀와의 전쟁을 앞둔 김성열은 자신의 서고에 있는 조양선을 찾아와 "어찌 이 늦은 밤까지 여기 있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조양선은 "워낙 고서들이 많아서 손을 좀 보고 있었습니다"라고 답하며 "선비님은 이 많은 서책들을 다 보신 겁니까? 다 읽으려면 백 년은 걸릴 거 같은데"라고 말했고, 김성열은 미소를 지었다.
조양선은 이어 "저도 선비님이 보시는 이 서책들 하나하나 빠짐없이 다 읽으려고 합니다"라고 말했고, 김성열은 "그럼, 그때까지 여기 머물겠다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양선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성열은 그런 조양선을 애틋하게 바라봤다. 이어 그의 볼을 쓰다듬다 입을 맞췄고, 아무 것도 모르는 조양선은 행복한 미소를, 김성열은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김성열은 호진(최태환)에게 "내 해 뜰 때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양선이에게 모든 걸 말해주고 원하는 곳으로 떠나 살 수 있게 도와주거라"라고 당부하고는 궐로 향했다.
[배우 이준기-이유비(위부터). 사진 =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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