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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성룡의 아들 방조명이 올해 연말 쯤 다시 서는 것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조명(33)이 최근 중국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장래 계획을 조심스레 밝혔다고 관영 인민(人民)망, 베이징청년(北京靑年)망 등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방조명은 "현재 재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재기 시간은 연말로 희망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에서 밝혔으며 "그 때가 되어 새로운 음반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방조명은 '재기 이후에 영화를 찍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정부, 매체, 대중들이 이러한 기회를 주는 것을 원하는가를 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방조명은 "수감 생활 중에 부친 성룡과 모친 임봉교조차도 나를 찾아올 수 없었지만 어느날 부친이 보내온 편지를 읽고 매우 감동했었다"고도 다시 전하면서 "감옥에서 나온 뒤로는 원래 부친과 1년에 한 차례 만나는 것도 어려웠지만 벌써 반 년동안 3차례 만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어 "예전에는 내게 문자메시지도 보내주지 않았고 보내준다고 해도 명령조로 한 두 마디를 했을 뿐이지만 현재는 간단한 문자를 내게 자주 보내주며 관심을 표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방조명은 "베이징 수감 생활 중에 감옥에서 몇 명의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고도 전하면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동안 많은 소득이 있었다"고 밝혔다. 방조명은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어느 나이 많은 아저씨가 '너희들은 감옥이 매우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만, 단지 한 걸음 차이에 불과하다. 일단 잘못을 저지르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고 말해준 일이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듣고 '내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편 방조명은 지난 2월 24일 중국 시나닷컴 웨이보(SNS)로 "마음으로부터 시작할 것(從心開始)"이라는 말을 남겼으며 삭발한 자신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현재까지 추가 메시지를 전하지 않은 채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방조명은 지난 2003년 영화 '천기변(千機變)2'로 영화배우에 데뷔했지만 이듬 해 '방조명(房祖名)'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딴 앨범으로 가수로 출발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도시청년 느와르물 '남아본색(男兒本色)'에서 처음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고 지난 2010년에는 고대 전쟁영화 '화목란(花木蘭)'에서 비소호(費小虎)라는 주연급 장군으로 출연해 중국영화 백화장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방조명은 지난 2014년 8월 14일 마약흡입 및 마약흡입선동죄로 베이징 동성구 구치소에 수감되어 지난 2015년 2월 13일 출옥 후에는 타이완 타이베이(臺北)에서 모친 임봉교와 함께 지내고 있다.
[성룡. 사진 = 마이데일리 DB]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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