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정욱진이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욱진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아리온 연습실에서 진행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연습실 공개 후 취재진과 만나 주봉이와 자신의 닮은 점을 전했다.
앞서 정욱진은 자신이 전라도에서 20년간 살았다며 "시골 정서를 간직한 순수한 주봉이의 모습을 표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욱진은 "주봉이도 20년 시골에서 살다가 서울로 올라와 학교 생활이나 공부 때문에 잘 안 내려갔다"며 "극중 가사 중에서 '어머니, 이번 방학은 선배들과 긴히 할 일이 있어서 시골에 못 갈 것 같다'고 편지를 쓰고 엄마랑 통화 하면서도 '엄마 이번 시험만 치면 내려갈게요' 하는 것들이 처음에 대본 읽었을 때도 정말 가슴에 와닿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지금 내 나이대가 굉장히 자기 일이나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집중을 하고 그게 어떻게 보면 인생 전부인 것처럼 느껴진다"며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 소홀해지기 쉬운 나이인데 이번 작품을 하고 연구를 하면서 전보다 5배 정도 부모님한테 전화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형제는 용감했다'를 보지 못해서 대본으로 처음 봤는데 집에서 대본을 보면서 조금 울었다. 처음 런을 돌 때도 울었다"며 "자극적인 것들이 유행하는 시대에 참 유니크하면서도 좋은 작품이다. 반드시 해야할 이야기를 꿋꿋이 하고 있는 작품 같아 좋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안동 종갓집'이라는 한국적인 소재를 배경으로 두 형제의 파란만장한 감동 스토리를 전하며, 가족의 소중함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소재와 음악으로 유쾌한 웃음과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을 전한다.
정준하, 윤희석, 최재웅, 김동욱, 정욱진, 보이프렌드 동현, 최유하, 최우리 등이 출연하며 오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동욱, 정준하, 동현, 윤희석, 정욱진, 최재웅(왼쪽부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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