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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국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며 6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한 마블의 ‘앤트맨’. 작고 강한 초소형 히어로 앤트맨의 액션도 신선하지만, 수다맨 루이스 역을 맡은 마이클 페나(39)를 비롯한 얼간이 3인방 캐릭터(루이스, 데이브, 커트) 역시 흥행의 일등공신이다.
마이클 페나는 최근 제작사와 인터뷰에서 “처음 받은 각본과 영화는 많이 다르다”면서 “영화를 보니까 내가 말한 대사의 절반은 기억이 안났다”고 말했다.
“코미디는 스토리와 잘 어울려야죠. 일찍 캐스팅이 됐기 때문에 페이튼 리드 감독과 충분히 협의할 수 있었어요.”
그는 쉴 새 없는 말을 쏟아내는 수다맨 루이스 역을 뛰어나게 소화했다. 마치 속사포 래퍼를 연상시킨다. 그의 입 모양에 맞춰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두 차례의 장면은 관객에게 깨알재미를 선사한다.
“아들 때문에 마블의 팬이 됐어요. ‘어벤져스’ 시리즈를 전부 읽어줬어요. 그동안 나왔던 마블 영화를 모두 봤죠. ‘앤트맨’ 얘기를 들었을 때 쉽게 출연을 결심했죠.”
사키고 출신의 페나는 영화배우로 데뷔하기 전에 버튼공장, 은행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폴 해기스 감독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크래쉬’(2006)에서 열쇠수리공 다니엘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캐릭터로 미국 배우 협회, 브로드 캐스트 비평가 협회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2006)에선 위급한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죽음과 맞서는 윌 히메노 역을 맡아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마이클 페나가 조연으로 출연한 ‘밀리언달러 베이비’ ‘크래쉬’ ‘바벨’ ‘아메리칸 허슬’은 모두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고, ‘밀리언달러 베이비’와 ‘크래쉬’는 연속으로 작품상을 수상했다.
마이클 페나는 “‘앤트맨’의 폴 러드는 로빈 후드 같은 느낌을 준다”면서 “속편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그는 리들릿 스콧 감독의 ‘마션’에서 맷 데이먼과 호흡을 맞춰 다시 한번 한국팬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앤트맨’ 스틸컷]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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