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틀리프·김준일 "서로 알아가는 단계"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서로 알아가는 단계다."

삼성의 두 빅맨 김준일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두 정통센터는 요즘 삼성에서 하이 로 게임을 적극적으로 하며 공존하고 있다. 개막 초반 1~2경기서는 동선이 맞지 않았다. 김준일은 하이 포스트에 서있기만 하며 팀 공헌도가 떨어졌다. 라틀리프는 매 경기 제 몫을 했지만, 정적인 상황서 올리는 득점이 많았다. 그러나 22일 SK전서는 두 사람의 하이-로 게임이 잘 됐다.

라틀리프는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잘 됐다.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고 리바운드도 많이 잡았다. 김준일과 함지훈을 비교해보면, 함지훈은 패스가 좋다. 김준일은 득점력이 좋다. 양동근과 주희정은 둘 다 경험이 많은 배테랑이다. 비슷한 면이 있다. 아직은 서로 알아가는 단계다. 나 역시 주희정과 김준일에게 맞추는 입장이다"라고 했다.

김준일은 "무릎 재활을 한 뒤 경기체력이 올라오지 않아 최근 기복이 있었다. 라틀리프의 활동량이 좋으니 나만 체력을 올리면 된다. 하이 로 게임을 더 유기적으로 할 수 있게 몸을 만들어야 한다. 좀 더 좋은 하이 로 게임이 나올 것이다. 오전에 계속 하이 로 연습을 많이 한다. 훈련이 도움이 됐다. 국내선수가 라틀리프를 막을 수 있게 내가 라틀리프 수비를 외곽으로 끌어내야 한다. 아직 4번으로서 움직임이 부족하다. 몸을 만들어서 많은 움직임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 2경기서는 서 있기만 했다. 오늘은 하이포스트에서 어웨이 스크린을 한 게 효과를 봤다. 스크린을 하면서 하이 로 게임이 여유있게 풀렸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공이 나에게 오면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하지만, 동섭이형과 민국이 형이 오면서 두 사람을 살리려는 노력도 한다. 아직 어색한데 다 같이 살아나야 한다. 작년과는 다르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라틀리프(위), 김준일(아래).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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