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3위 수성’ 두산과 ‘5위 수성’ KIA의 3연전 첫 대결이다.
KIA 타이거즈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3연전을 진행한다.
KIA는 현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와 함께 5위 쟁탈전에 지친 상태다. 다행인건 전날 우천으로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이 취소됐다. 이에 KIA는 풍요롭지 못했던 불펜진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또한 삼성전 선발투수는 임기준이었다. 승리가 고픈 KIA에게 승리를 위한 필승투수는 아니었기에 안심되는 부분이다.
이어 KIA가 이날 두산을 맞이해 내세우는 카드로는 에이스 양현종이다. 지난 26일 승리투수가 된 광주 SK전 이후 닷새 쉰 그가 어떤 활약을 해줄지 기대가 되는 바다.
KIA는 양현종과 임준혁으로 리그 후반 5강싸움에서 버텨왔다. 물론 윤석민도 포함되지만 양현종은 KIA에게 없어서는 안될 크나큰 에이스였다. KIA는 여기에 어깨 통증으로 빠졌던 조쉬 스틴슨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힘이 된다. 이에 KIA는 남은 5경기에서 최소한 1~3선발을 기용할 수 있게 됐다.
경기가 없던 KIA는 전날 넥센 히어로즈에 패배한 한화 이글스 덕분에 6위에 랭크돼 있다. 5위 SK와 1.5경기 차인만큼 순위는 언제든 변동될 수 있다. 또 SK의 남은 경기가 1위를 노릴 수 있는 NC 다이노스라는 점에서 SK의 승리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넥센과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도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겠다는 각오기 때문에 KIA 또한 불안함은 마찬가지다. 최근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인터뷰에서 "남은 경기 전승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만큼 KIA에게 쉽지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우천으로 1위 삼성과 경기를 피하게 됐다. 이 또한 어느 정도 이점으로 작용될 수 있다. 우천취소 경기를 삼성이 KIA와 치르기 전 앞선 2경기에서 우승을 결정 짓는다면 부담이 덜한 상태가 된다. 이 경우 삼성이 총력전을 펼 이유가 없기 때문에 KIA가 승리를 노려볼 만 하다는 얘기.
여러모로 KIA에게는 5강 합류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다. 힘겹게 시즌 막바지까지 5강 합류를 위해 치열하게 싸워온 만큼 3위 수성 두산과 어떤 3연전이 될지 팬들의 관심을 끈다.
한편 KIA 선발 양현종에 맞서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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