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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 유일하게 토요일 오전에 방송되는 KBS 2TV '톱밴드3'에 대해 일부에서 시간대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열혈 시청자를 중심으로 시간대에 구애받지 말고 '톱밴드3'를 시청하자며 독려 글을 돌리고 있어서 화제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에 한석봉과 어머니를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올렸다. 어머니가 떡을 썰면서 "나는 불을 끄고 떡을 썰테니 너는 '톱밴드'나 보거라" 하자 아들이 말하기를 "어머니, '톱밴드'는 토요일 오전에 방송되므로 이제는 불을 끌 필요가 없습니다"라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과연 우리 아들이 효자로다"며 '톱밴드'의 훈훈한 시청 장면을 소개했다.
SNS에 올라온 글에는 "그동안 심야에 시청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이웃 걱정하지 말고 맘껏 볼륨을 올리고 톱밴드 보세요"라며 역발상으로 주변에 방해받지 말고 맘껏 밴드 음악을 즐길 것을 권했다.
또 어떤 이는 "자신의 시차를 12시간 뒤틀어서 밤 11시 30분에 보는 기분을 내자"며 색다른 기분으로 '톱밴드' 보는 법을 소개했다. "햐. 토요일 11시 반이라니. 일어나야 하나? 그냥 밤을 세야 하나?"며 고민하는 듯한 글도 보인다.
시청자들은 밴드 음악이 정서적으로 밤 시간대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톱밴드3'의 어려운 처지를 생각해 시청을 독려하는 글을 여기저기 올리고 있는 것.
'톱밴드'가 시즌3를 넘어 롱런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청률은 불가피하다. 마땅한 편성 시간대를 찾지 못해 토요일 오전까지 떠밀려온 '톱밴드3'는 분명 벼랑 끝에 서있다.
애매한 시간대로 고민이 적지 않은 '톱밴드3'가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아낼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방송은 오는 3일 오전 11시 30분.
[KBS 2TV '톱밴드3' 현장 스틸.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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