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삼성이 KIA를 상대로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무엇보다 기록 달성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삼성은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삼성은 지난 3일 목동 넥센전에서 1-0 신승을 거두고, 같은 날 SK 와이번스가 NC 다이노스에 4-3 역전승해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KIA는 지난 4일 두산에 0-9 완패해 5강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양 팀의 맞대결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KIA가 승리할 경우 최소 공동 6위는 확보하는 정도다.
하지만 삼성에게는 기록 달성 기회다. 삼성은 이날 선발로 좌완투수 장원삼을 내세운다. 이유는 단 한가지. 장원삼은 올 시즌 25경기 9승 9패를 기록, 1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30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삼성은 구단 사상 최초로 선발투수 5명이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윤성환(17승)-알프레도 피가로- 차우찬(이상 13승)-타일러 클로이드(11승) 등 장원삼을 제외한 4명의 선발이 이미 두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장원삼이 이날 승리를 따내면 선발투수 5명이 10승에 성공한다. 장원삼 본인의 4년 연속 10승도 걸려 있다.
삼성은 지난 2012년 장원삼(17승)을 필두로 미치 탈보트(14승)-배영수(12승)-브라이언 고든(11승)까지 4명이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윤성환(9승)이 끝내 10승을 놓쳐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차우찬도 탈삼진 부문 타이틀을 노린다. 5일 현재 191탈삼진을 기록 중인 차우찬은 앤디 밴 헤켄(넥센, 193탈삼진)에 이어 탈삼진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넥센은 이미 정규시즌을 마친 상황. 차우찬은 이날 마운드에 오른다면 충분히 타이틀을 노려볼 만 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의 개인 기록도 달려있다. 류 감독은 삼성 감독 부임 후 400승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11년 부임 첫 해 79승, 2012년 80승, 2013년 75승, 지난해 78승을 올렸고, 올 시즌 87승으로 통산 399승을 기록 중이다. 400승과 함께 정규시즌 피날레를 장식한다면 이 또한 의미가 크다.
삼성에게 이날 경기는 또 다른 기회의 장이다. KIA를 제물로 기아챔피언스필드를 기록의 장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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