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이 리우올림픽본선 티켓 획득 도전에 나선다.
올림픽팀은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5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올림픽팀은 오는 9일과 12일 화성과 이천에서 호주를 상대로 두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내년 1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있는 올림픽팀은 10월부터 매달 소집돼 전력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올림픽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지난 3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앞둔 첫 소집부터 활기찬 팀 분위기를 강조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팀 첫 훈련을 앞두고 선수단에게 "장난치고 많이 떠들어라"고 이야기했다. 7개월이 지난 후에도 신태용 감독의 올림픽팀은 선수단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중요시했다.
신태용 감독은 5일 훈련을 앞두고 "우리나라 선수들의 문제는 너무 조용한 것이다. 때로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기 플레이가 가능하다. 너무 경직되어 있으면 안된다. 소집 첫날부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선수들의 마음자세에 따라 원하는 플레이도 가능할 것"이라며 "축구는 발로하기 때문에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백패스나 횡패스를 하는데 실수를 하더라도 강한 종패스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보면 한국축구가 한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비수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은 "신감독님은 팀에 활기를 불어 넣어 긴장하는 선수들이 없도록 즐겁게 분위기를 이끈다. 즐겁게 하더라도 훈련은 진지하게 임하겠다. 챔피언십이 3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준비를 해서 잘 치르도록 하겠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의 자율축구와 함께 공격축구도 강조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첫터치부터 볼을 공격적으로 잡아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첫터치를 수비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말고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스토퍼도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공격적인 축구를 주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황희찬(FC리퍼링)과 지언학(알코르콘)을 올림픽팀에 첫발탁한 가운데 공격진에 포진한 선수 점검도 이어간다. 신태용 감독이 공격축구를 강조한 상황에서 수비수인 연제민(수원)과 송주훈도 공격을 추구하는 팀 스타일에 맞춰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송주훈은 "수비도 빌드업을 통해 공격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뒤로보다는 앞으로 볼을 전개하고 라인도 컴팩트하게 앞으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와의 두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올림픽팀은 다음달에는 중국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해 전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어 12월에는 국내에서 소집된 후 중동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AFC U-23챔피언십에선 3위팀까지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신태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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