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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하는 한국어말하기 대회 본선에 나서는 외국인들이 KBS 아나운서들로부터 한국어 말하기 교육을 받았다.
6일 KBS를 방문한 '2015 세종학당 한국어말하기 대회' 본선 진출자는 모두 13명으로, '세종학당'이 세워진 리투아니아, 브라질, 콜롬비아 등 44개국에서 열린 예선을 거쳐 선발된 외국인들이다. 이들은 내일(7일) 열리는 본선대회를 앞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리말 지킴이인 KBS 아나운서들로부터 한국어 지도를 받기 위해 KBS를 찾았다.
KBS 아나운서 교육장에서 진행된 이번 특강은 제대로 된 우리말을 가르치고 배우려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먼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유지철 아나운서가 진행한 강의는 외국인들이 어려워하는 발음을 선택적으로 짚어가며 이뤄졌다. '네'와 '내'가 어떻게 다른지, '유지철씨'와 '유지철C'는 무슨 차이인지 실제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자 참석한 외국인들은 이제야 이해가 된다는 듯이 환하게 웃었다. 또 유지철 아나운서의 입모양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따라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어진 개별 지도에는 김기만, 최승돈 아나운서도 함께 했다. 한국어말하기 대회 본선을 앞두고 있는 외국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들의 본선 발표 내용 꺼내들고 발표를 했는데, 완벽하게 준비된 모습에 지도를 맡은 아나운서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강의를 맡은 최승돈 아나운서는 "어떤 부분을 지적해줘야 될지 굉장히 고심하게 되는 수준급의 실력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나운서들의 상세한 지도를 받고 난 뒤 터키 출신의 무틀루 메를린씨는 "이렇게 발음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수업을 들은 것은 처음이다. 언어를 배울 때 발음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아나운서에게 집중적인 지도를 받아서 정말 큰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전하며 본선에서 대상을 받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번 KBS 아나운서들의 한국어 말하기 특강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전파를 위해 해외 50여 개국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는 세종학당재단이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 참가자들을 위한 우리말 교육을 KBS 아나운서실에 요청해 이뤄졌다.
한편, KBS 아나운서실은 한국어를 지키기 위해 한국어 포스터를 통해 표준 한국어 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 교육을 5년째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 해외보급과 확산을 통한 우리말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미국에 우리말 특파원을 파견해 해외 한글교사들을 상대로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 = KBS 홍보실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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