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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공부 못해 무시 당하고, 친했던 친구에게도 배신 당했던 정은지에게 시련은 계속됐다.
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 제작 콘텐츠K (유)발칙하게고고문화산업전문회사) 2회에서는 강연두(정은지)가 학교로 돌아와 응원부 백호 동아리에 들어가겠다며 생떼를 썼다. 학교를 나가는 대신, 불합리한 처분을 내린 것에 정면돌파를 하기로 한 것이다.
백호 부원들의 공부를 방해하는 통에 강연두는 결국 교장의 오른팔인 임수용(인교진) 선생으로부터 계속해서 저지를 당했다. 온갖 벌점에 청소까지 해야했음에도 강연두의 반항은 멈출 줄 몰랐고, 이런 그녀의 모습에 기존 댄스부 리얼킹 부원들까지 벌점을 각오하고 나서 물심양면으로 돕기 시작했다.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강연두는 리얼킹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일부 부원들은 그런 강연두의 모습에 조금씩 지쳐갔다. 한 부원은 "리얼킹은 죽었어. 제발 정신들 좀 차려. 언제까지 이 학교에서 인간취급도 못 받고 살거야. 대학 가서 춤이든 동아리든 실컷 하면 되잖아. 그때까지만 죽은 듯 지내자고"라고 말했다.
강연두는 그러나 "살아있는데, 어떻게 죽은 듯 지내. 난 지금 춤 추고 싶어. 지금 행복하고 싶어. 그게 뭐 잘못된 거야? 열여덟은 너희들이랑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 뿐인데, 지금 행복하려고 노력하면 안되는 거야?"라고 반문했다. 그럼에도 이 부원은 "그 행복 아무도 허락 안 하잖아. 왜 말 귀를 못 알아 먹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말에 강연두는 다시 한 번 좌절을 느껴야 했다.
그러는 사이 일찌감치 악녀 본색을 드러낸 권수아(채수빈)은 진학 컨설턴트의 계획대로 아이비리그 진학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치어리딩 대회 출전을 계획했다. 이를 계기로 교장은 강연두에게 리얼킹을 다시 살려주겠다는 조건을 걸고 대회 출전을 제안했다. 잠시 마음이 흔들려 참가하겠다고 말하려는 순간, 김열(이원근)이 모두 권수아의 대학 진학을 위해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그 말에 강연두는 리얼킹과 치어리딩 모두 포기하기로 했다.
다시는 리얼킹을 살릴 수 없다는 생각에 실의에 빠져있던 리얼킹 부원들은 댄스 경연 대회에 참여하며 다시금 춤에 대한 열정을 되살렸다. 결국 대회에서 인기상을 거머쥔 강연두와 리얼킹 부원들은 기뻐했지만, 다시 일부 부원들이 "우린 이번 대회가 끝이다. 리얼킹 되살리는 것도 틀렸고, 동방도 없는데 뭘 더 어떻게 하냐"면서 "그래도 이번 대회는 같이 마무리 하고 싶었다"고 미안해했다. 이에 강연두 역시 자신의 잘못이라며 축하 파티는 다음으로 미뤘다.
학교로 돌아온 강연두는 댄스 경연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했던 부원들이 백호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들이 리얼킹을 버리고 만난 인물이 바로 권수아였기 때문. 게다가 그들은 이미 강연두가 거절한 치어리딩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논의 중이었다. 그나마 마음 속으로 의지하고 있던 리얼킹 부원들에게도 배신을 당하자 강연두는 다시금 실의에 빠지고 말았다.
방송 말미 강연두는 김열로부터 치어리딩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강연두는 "너랑 절대 안 한다"며 단칼에 거절했지만, 친구를 위해 반드시 치어리딩을 해야했던 김열은 강연두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예고편을 통해 강연두 역시 치어리딩을 하는 것으로 기울어지면서 과연 시작부터 삐그덕 대던 이들의 관계가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KBS 2TV '발칙하게 고고'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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