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김현(22,제주)은 한 때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여전히 알을 깨지 못한 느낌이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인터뷰 내내 ‘노력’이란 단어를 반복했던 이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7일 오후 파주NFC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전 인터뷰를 가진 김현은 “호주와의 2연전은 팀도 평가 받고 나도 평가 받는 경기다”며 “국내에서 처음 갖는 평가전인만큼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은 전북 현대와 성남FC 등을 거쳐 제주 유나이티드의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올 시즌도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현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부상도 있었다. 더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목표로 한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솔직히 유럽파 후배들이 부럽기도 하다. 이번 올림픽대표팀에는 황희찬(FC리퍼링), 지언학(알코르콘), 류승우(레버쿠젠), 최경록(상파울리), 박인혁(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김현은 “부러운 건 사실이다. 유럽에서 먼저 경험하는 것 자체가 부럽다. 나도 노력해서 유럽에서 능력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호주전은 김현에게 중요하다. 유럽파 동생들과의 경쟁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김현은 “호주는 나중에 본선에서도 만날 수 있는 팀이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팀에서 내가 가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6 리우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신태용호는 오는 9일(화성종합경기타운,오후5시)과 12일(이천종합운동장,오후7시) 두 차례 호주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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