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넥센에도 '가을사나이'가 있었다.
지난 해 LG에서 '화려한 가을'을 보냈던 브래드 스나이더. 끝내 LG와 재계약을 맺지 못한 스나이더는 넥센으로 둥지를 옮겼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타율 .281 26홈런 71타점으로 활약한 스나이더는 가을야구 첫 판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스나이더는 상대 선발 김광현에 약점이 있어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6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온 스나이더는 메릴 켈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려 타격감을 조율했다. 지난 해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넥센이 3-4로 뒤지던 연장 11회말. 스나이더의 방망이가 또 한번 춤을 췄다. 1사 2루 찬스를 맞은 스나이더는 정우람을 맞아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4-4 동점을 이룬 넥센은 김성현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5-4로 승리,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먼저 스나이더는 경기 후 "지금 포스트시즌을 위해 페넌트레이스를 해왔던 것이고 야구에서 가장 재밌는 기간이라 생각하고 있다. 야구를 하면서 재미 있게 야구를 하는 편이고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가을야구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목표는 우승이다. 미국에서도 우승을 해봤지만 여기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고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는 스나이더는 끝내기 순간에 대해 "처음 공이 배트에 맞았을 때 아웃이라 생각했는데 투수는 그냥 서있었고 공 근처에는 아무도 없는거 같아 홈을 밟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운이 좋은 안타였다. 그것이 이길 수 있었던 이유다"라고 돌아봤다.
[넥센 스나이더가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넥센 히어로즈 vs SK 와이번스의 경기 연장11회말 2사만루서 윤석민의 끝내기 안타(유격수 실책)로 결승 득점을 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 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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