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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손현주는 지난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SBS 연기대상을 받으며, 이후로 스릴러 장르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해 자신을 한 번 더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다.
손현주는 이전부터 극단에서 연극생활을 해왔지만, 과거에는 고깃집의 사장님이기도 했다. "연극을 잠깐 쉬었을때 조그만 가게를 한 적이 있었다"라며 꽤 잘됐고 그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몸은 힘든데 마장동에서 고기를 떼오고 일단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냈을 때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좋았고 거기서 벌게되는 돈이 좋았어요. 지금도 돈에 대한 개념은 '어렵다'예요. 가게도 재미있었지만 형의 제안으로 탤런트 시험을 보게됐고 지금은 '배우를 안했다면'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는 형의 권유로 1991년 KBS 14기 공채 시험을 보게 됐고, 당시에는 연극과 TV가 분명히 구분되는 분위기였지만 과감히 도전했다.
"무대에 있는 사람이 탤런트라는 것이 처음엔 쑥스러웠어요. 그 전에 MBC에 두 번 떨어졌었거든요.(웃음) 그래서 미련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계기가 그렇게 됐던 것 같아요. 나이 제한없이 많이 뽑았어요. 이병헌도 있었고 김호진도 있었어요. 그렇게 방송을 시작했고 단역부터 거쳤죠."
연극배우들의 고향인 연극 무대에 서있는 손현주의 모습은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돌아가야 하는데 작품 하나를 하면 6개월에서 1년이 금방 간다"라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무대가 그립다고 표현하며 최근 많은 배우들이 연극과 드라마, 영화까지 병행하는 활약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저는 하나를 하면 다른 걸 못해요. 연극을 하게 되면 올스톱을 하고 무대로 가야해요. 내년에 드라마를 할 것 같은데 하게 되면 또 영화를 몇 년 쉴 것 같기도 해요."
[배우 손현주. 사진 = 호호호비치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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