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는 올해 대단한 기록 하나를 세웠다. 바로 '베스트9'이 모두 규정타석 진입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이는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것이었다.
규정타석을 채운 NC의 '베스트9' 가운데 생애 처음으로 규정타석에 진입한 선수도 있었으니 바로 내야수 지석훈이다.
지석훈은 올해 예상을 깨고 NC 내야진의 주전이 됐다. '호타준족 3루수' 모창민이 지난 2년간 굳건히 주전 자리를 지켜 지석훈의 자리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지석훈은 모창민의 부진을 틈타 3루 자리를 꿰찼고 어느덧 주전으로 꾸준히 나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2004년 현대에서 데뷔해 올해로 12년차를 맞은 지석훈.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37경기에 나서 타율 .267 11홈런 46타점으로 하위타선에서 제 몫을 해낸 지석훈은 플레이오프란 큰 무대에서도 귀중한 한방을 때려내는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냈다.
지석훈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 동점을 이루는 귀중한 2루타를 터뜨렸다. 8회말 무사 1루. 모두가 희생번트 작전을 예감할 때 지석훈은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다. 결과는 좌월 적시 2루타. 1-1 동점을 이룬 NC는 여세를 몰아 상대 투수의 폭투로 2-1 역전까지 이룰 수 있었다. 기적처럼 결승 득점을 이룬 선수가 바로 지석훈이었다.
2015년 NC의 히트상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그는 이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그리고 그 사실을 또 한번 증명한 이날 경기였다.
[NC 지석훈이 19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NC-두산의 경기 1-1 동점이던 8회말 1사 3루에서 두산 함덕주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한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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