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두산이 연승의 찬스를 허무하게 날리고 말았다. 그래도 원정길에서 1승 1패를 안고 홈 그라운드로 향한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1-2로 패했다.
두산은 8회초 오재원의 중월 솔로포로 1-0으로 리드했으나 8회말 지석훈에게 좌월 적시 2루타, 함덕주의 폭투로 3루주자 지석훈에 득점을 내줘 1-2로 역전을 내줬다.
이날 두산은 장원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장원준은 7이닝 무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구원투수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을 한다면.
"어제(18일)와 반대된 상황이 일어났다. 스튜어트의 공이 워낙 좋았고 초반에 승부를 내서 공격적으로 붙었어야 했는데 워낙 몸쪽 구사도 좋았고 우리 선수들이 이를 대처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 5회초 홍성흔이 2루 도루를 시도한 상황은.
"뛰지 말라는 사인은 없었다. 결과론이다. 아쉬워 할 부분은 아니다. 뛸 수 있는 상황에서는 결과에 상관 없이 뛸 준비가 돼 있다"
- 홈런을 친 오재원이 살아난 모습인데.
"주장이 남은 경기에서 살아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8회말 함덕주를 내보낸 상황은.
"함덕주가 나가는 게 맞고 상황에 따라 이현승이 바로 나갈 수도 있었다. 노경은은 주자 3루에서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아 함덕주를 밀어 붙였다. 어차피 함덕주는 두산의 미래고 희망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던질 선수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 상대가 강공으로 전환한 작전도 보였고 스퀴즈 작전도 선보였는데.
"사실 강공 전환도 예상했다.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붙었어야 했는데 볼카운트가 몰리면서 상대에 여유를 준 게 아쉽다"
- 양의지는 플레이오프 3차전 출전은 가능한가.
"양의지는 오른 엄지발가락 타박상을 입었는데 내일 정밀검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 역전패로 2차전을 내줬는데 선수단 분위기에 영향은 없는지.
"분위기를 잘 추스르고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잘 살려서 잘 해보겠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19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NC-두산의 경기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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