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선발전 1000m 우승…박승희 2위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500m에서 암밴드를 떼어내 실격처분을 받았던 ‘빙속여제’ 이상화(26)가 1000m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29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5-1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표 선발전 여자 1000m서 1분18초54의 기록을 우승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내달 열리는 월드컵 시리즈 1000m 종목에 나설 자격을 획득했다.

규정위반으로 실격된 500 종목은 향후 내달 초 추천선수 제도를 통해 구제 받을 가능성이 높아 이변이 없는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500m와 1000m에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해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화성시청)는 1분20초03으로 이상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날 이상화 실격으로 500m 1위를 차지했던 장미(한국체대)는 3위를 기록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